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는 한 지붕 아래 사는 10대, 20대, 40대 여성의 삶과 사랑을 그리고 있는 영화입니다. 10대에는 '원더걸스'의 만두소희(본인은 싫다지만 그래도 이쁜 만두~)양이, 20대는 김민희, 40대는 이미숙이 각각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렇게 세 명이 각기 다른 세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사실 10대와 40대의 이야기는 약간은 밑반찬 격이고, 이야기의 중심은 20대의 김민희. 김아미의 이야기입니다. 포스터에도 그녀가 가운데에 있잖아요.
영화는 감독의 전작인 "싱글즈"에서도 그렇지만, 여성들의 삶이란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나갑니다.(뭐, 남자인 제가 뭘 알겠냐만은..) 하지만, 중심이 되는 아미의 이야기는 전작 "싱글즈"의 판박이입니다. 그녀의 고민과 마지막 선택, 결정까지 말이죠. 4년이나 지났지만 똑같은 갈등과 똑같은 고민, 똑같은 마무리. 마무리에 있어서의 유사함은 "싱글즈"의 같은 대사를 단어만 바꿔서 넣는 것을 통해서도 드러납니다. 영화에서 이런 데자뷰 현상을 느낄 필요는 없잖아요. 오마쥬라고 한다면 뭐라 할말 없지만 말입니다. 이야기 전체에 대한 오마쥬인지.. 우리사회가 여전히 그러한 갈등을 주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같은 이야기라도 다른 식으로 풀어내고 마무리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임에도 전작과 똑같은 코드를 구사하며 그 이상을 시도조차 않은 영화는 그저 실망감으로 다가옵니다. 거기에 더해 "싱글즈"에서도 그녀들의 마지막 결정에 개인적으로 짜증을 좀 내던 부류인지라, 이번에도 여전히 아미의 결정에는 마찬가지의 이유의 짜증이..
젓가락질 잘해야 밥 잘먹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은 때때로 그것에 맞추기를 원하고 그게 나은 것일수도 있다는 점을 점차 살아가면 깨닫는 때에 그녀의 선택은 말그대로 누군가가 바라는 판타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싱글즈" 때와 같이요.
이처럼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는 "싱글즈"라는 틀을 그대로 갖고와 김민희를 그곳에 끼워맞춘 영화 같았습니다. 여타 이미 다른 매체 등에서 이야기가 나왔듯이 그녀의 '호연'은 눈에 띄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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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김민희의 재발견 - '뜨거운 것이 좋아'
Tracked from One Sweet Day with Terry [2008/01/19 10:53] 삭제2008년도에 처음 영화관에서 본 영화였습니다. 저는 재밌게 봤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여자친구가 처음 이 영화를 보러 가자고 했을 때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Daum 영화 정보에 나와있는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여자에겐 절대 들켜서 안될 세 가지가 있다. 바람, 주름살, 그리고......!!! 일도 연애도 오리무중! 아미 27살의 시나리오 작가 아미(김민희). 모텔에 처박혀 엔딩만 1년째지만 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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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초반만 뜨거워 - 뜨거운 것이 좋아 (2007)
Tracked from 1004ant의 한일영화 이야기 [2008/01/27 09:08] 삭제35%의 뜨거운 거품을 품은 맥주와 65%의 효소빠진 밋밋한 맥주... 둘 다 좋아하는 사람에겐 좋아할 만할 수 있는 영화. 가제에서 보이듯, 싱글즈의 후속편을 표방하고 있고, 감독도 같다. 싱글즈가 이제 갓 30대의 진입한 여성들을 일상에서의 고민과 애환을 담아내어, 30대를 겪고 있는 30대 관객과 30대를 지나온, 준비해오고 있는 20대, 40대 관객들의 호응을 받을 수 있었다. 뜨거운 것이 좋아는 특정층의 관객을 겨냥하기보단 다양한 관객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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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뜨거운 것이 좋아
Tracked from ONELINEDRAWING [2008/01/31 04:02] 삭제터질 듯한 볼떼기로 시종일관 스크린을 희롱하는 만두소희 보는 재미마저 없었으면 정말 기분 나쁠 뻔 했다. <뜨거운 것이 좋아>는 세대별 여자다루는 법, 아니 여자에게 선택되는 법을 수컷에게 일깨워주는 계몽적인 느낌을 가진 듯 했다. 이는 물론 20대 전반을 아우르고 있는 나의 패배주의적인 자아관념에서 기인한 것이긴 하지만, 거북한 기분은 애써 감추려해도 추운날 버스에 낀 성에처럼 가슴 한켠에 다시 자리 잡았다. 지금의 '나'를 저 영화 속 수컷 캐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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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뜨거운 것이 좋아 (2007)
Tracked from Ripley Effect, [2008/03/22 05:18] 삭제나름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폼 잡는답시고 좀 '있어 보이는'영화들을 많이 보지만 그래도 문근영에 이어 '국민 여동생'으로 등극한 안소희가 아니었으면 뒤늦게라도 이 영화를 이렇게 찾아보진 않았을 것이다. 에로영화 제목 같은 '뜨거운 것이 좋아'는 이렇게 속물적인 근성으로 본 영화다. 거의 킬링타임식의 느낌으로 봤지만 결과부터 말하자면 그래도 그정도 이상의 값어치는 해내지 않았나 싶다. 남자친구 김범과의 스킨쉽에 호기심을 가지지만 아무것도 해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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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김민희가 달라 보이긴 하는 영화인가 보군요 ^^
딱 그것뿐이에요^^;;
그러고보니 엔딩이 지나치게 이상적이었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그래도 김민희의 늘은 연기는 정말 눈에 띄더군요.
트랙백 걸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트랙백 감사합니다^^
김민희는 드라마 "굿바이 솔로" 때부터 괜찮았다던데, 드라마를 보지를 못했어요;;
김민희의<굿바이 솔로>에서의 모습은 참 괜찮았죠. 한예슬의 상실이 처럼 꼭 맞는 배역이었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렇군요. 군대 있을 땐데 재방송 할때 얼핏 지나가며 본 기억이 있습니다^^
싱글즈 안 본 관객들은 봐도 .. 당했다는 느낌은 별로 안들거같은데. 예상보다 더 조용한 반응이네요.. ^^
영화가 잘 안가다보니, 소희양 가지고 홍보하러 하더군요;; 오디션 영상 공개! 이러면서;; 영화가 싱글즈때 스럽지, 2007년 스럽지가 않아요.
에이 기분 나쁜 영화 ㅋㅋㅋ
실망스럽긴 했어요^^
너~무 느즈막히 남기는게 쑥쓰럽지만 그래도 트랙백 남겨요
트랙백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