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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순정만화 (2008)

[Movie/Review]
순정만화
영화 "순정만화"는  강풀 원작인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원작에서 몇몇 부분을 각색했습니다. 숙(강인 분)의 나이가 한수영(이연희 분)과 다르다거나, 배경계절이 여름으로 고정된 것, 김규철(김강우 분)의 존재 여부 등이 그러합니다. 보는 이에 따라서는 일부분, 혹은 많은 부분이 각색되었다고 생각될 수 있을 것입니다.

18세의 여고생 수영과 30세 동사무소 직원 김연우(유지태 분), 29세의 권하경(채정안 분)과 25세의 동사무소 공익근무요원 강숙(강인 분).

사실, 영화에서 만족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는 것은 유지태 뿐입니다. 그의 순박해보이는, 그리고 머쓱해보이는 표정과 말투는 김연우의 캐릭터를 충분히 살리고 있습니다.(저 얼굴의 이면 어딘가에 이우진이 있다는 것이 너무도 멀게 느껴지는.) 그래서 그런지 영화는 연우-수영 커플의 이야기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분량 차이부터해서 숙-하경 커플이 연우-수영 커플에 비해 조금 죽는다고 할까요? 연우-수영 커플의 또다른 한명인 한수영 역의 이연희는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발연기로 비난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영화 속에서는 본인에 맞는 역할을 해서인지 무난한 모습을 보입니다. 사실 그 부분에서는 그녀의 외모가 차지하는 비중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그만큼 이 영화에서 그녀는 여러모로 예쁘게 나옵니다.(여자분들도 예쁘다~ 라고 할 정도니..) 연기 좀 더 가다듬고, "클래식" 같은 작품만 만난다면, 손예진이 그러했듯 단번에 (남자들의) 첫사랑의 로망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손예진이 아직까지도 그 이미지를 잘 활용하는 것을 보면, 그 자리는 참 구미가 당기지요.) 그에 반해, 숙-하경 커플 중 숙 역의 강인은 두번째 영화 연기 도전으로 아직까지는 미숙한 모습을 보입니다. 버스 안에서나 하경에서 화를 내는 장면에서는 보는 이가 부끄러울 정도의 모습을 보이는데, 숙-하경 커플의 비중이 줄어든 것 만큼이나 아쉬운 모습입니다. (절대 제가 남자라서 이러는 것 아닙니다.) 그리고 비중이 줄어들면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듯한 하경 역의 채정안. 줄어든 비중 탓으로 그녀에게서 크게 두드러진다고 말할 부분을 찾기는 무리입니다.

영화는 이들의 사랑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리고 있는데, 보는 이들에 따라서 그 잔잔함이 지루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등장인물들이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착한' 사람들 뿐인지라, 영화 내에 어떤 큰 갈등구조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굴곡없이 슬렁슬렁 쉽게 전개되는 영화의 이야기는 때때로 심심해보이기까지 합니다. 영화는 인물들의 내면보다는 겉으로 드러나는 외향적인 사랑의 모습을 아름답게 포장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는데, 진정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면, 겉뿐만 아니라 안도 보듬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래도 그간 강풀 원작 영화들이 워낙 죽을 써놔서인지, 이 정도면 무난하다는 말을 듣기에는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P.S 강인의 인터뷰를 보니, 원래는 같은 그룹의 최시원이 캐스팅됐었다고 하더군요. SM의 이연희+슈퍼주니어+소녀시대 패키지 캐스팅?!

P.S2 솔직히, 이 영화에서 이연희 너무 예쁘게 나옵니다-_-... 이연희 나올 때마다 헤벌레~ 했다는 것 인정합니다. 쿨럭;


본 포스트에 포함된 이미지와 영상 등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모든 권리는 영화의 제작/배급사 및 원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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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영화] 순정만화, 사랑은 서두르는 법이 아니다

    Tracked from 레이토피아 RayTopia [2008/11/28 10:05]
     삭제

    내가 영화를 고르는 조건은 딱 세 가지다. 확실히 부시던지, 확실히 벗기던지, 확실히 웃겨야 한다. 영화에 대해서 좋고 싫은 것이 분명한 나로서는 이 세 가지 조건을 벗어난 영화는 거의 보지 않는다. 멜로라거나, 휴먼 드라마라거나 뭐 이런 영화들을 내가 안 보는 이유는, 단 하나, 재미없기 때문이다. 내가 빠져들지 못하니 지루하고, 항상 뻔한 결말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이런 경험들이 몇 번씩 쌓이다 보면 왠만해서는 절대로 시도하지 않게 된다. 얼핏..

  2. Subject: 순정만화 - 정서는 모르겠고, 분위기는 비스무레하다.

    Tracked from Archaic sMile [2008/12/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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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하는 말이지만, 영화 보실 분들은 그냥 영화 먼저 보시는 게 좋을지도. 아무리 반전없고 잔잔한 영화라 하더라도 영화평이 영화관람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지대하답니다. ^^;;; 강풀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순정만화>를 봤다. 보고야 말았다. ^^ 강풀의 "순정만화"의 그 느낌, 그 정서를 아직도 잊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강풀님께서 손수 남겨주신 한마디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원작의 정서를 그대로 영화로 옮겼다고 자신있게 말씀하시는데야, 만..

  3. Subject: [순정만화] 순수해서 비현실적인 아이러니

    Tracked from DAYDREAM NATION [2008/12/0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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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정만화 류장하 감독, 2008년 결국, 환상일 수밖에 없는 순수한 사랑 연애는 타인과의 만남으로 시작된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다. 그 노력의 밑거름이 바로 사랑이다. 사랑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방과의 교감이라고 생각한다. 첫눈에 반한다는 말도 알고 보면 그 사람의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에서 자신과 통하는 무언가를 발견했다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사랑에 있어서도 마음보다는 능력과 조건을 중요하게 여기는 세상이다. 자연스레 사랑도,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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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qwer999 [2008/11/28 1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연희 예쁘지요.
    아직 어리고 앞으로 기회도 많으니까 좀더 나이에 맞고 이미지에 맞는 역할을 꾸준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동안 배우들이 어린 이미지에 컴플렉스 느끼고 어떻게던 변신하려고 하는거보면 좀 안쓰럽더라구요.

    • BlogIcon Stephan [2008/11/28 1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덴의 동쪽"에서는 그다지 많이 본편은 아니지만, 가뜩이나 연기력도 다져지지 않은 상태에서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를 연기하려 하니 참 안쓰럽기 그지없더군요;

  2. BlogIcon 레이 [2008/11/28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 타고 놀러왔습니다. 어유~ 글 수가 장난 아니네요 ^^ 오늘은 몇 개만 보고 ^^ 나중에 더 보러 오겠습니다. ^^

  3. BlogIcon DoctorShin [2008/11/30 1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 감사합니다. :) 다른 글도 즐겁게 보아야겠네요. 종종 놀러오겠습니다!

  4. BlogIcon 하루 :) [2008/12/01 1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연희 너무 예쁘다에 절대 동감합니다. 작년 <내사랑>에 이어 어제도 헤벌쭉 하면서 봤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