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전작은 어울리지도 않는 갑갑한 양복아래 갇힌 철중이 형 보는 것이 내내 껄끄러웠습니다. 그 형이 다시 강동서 강력반 강철중 경사로 돌아온 것입니다. 강철중에게 가장 걸맞는 옷은 바로 이 형사 옷인 것 분명한데, 시간이 지나더니 살짝 변했습니다. 둘이었던 딸네미는 왠일인지 한명으로 줄어있고, 이래저래 약한 모습도 보입니다. 형~ 안 그러셨잖아요~ 그래도 경사 강철중은 강철중인지라, 기본은 갑니다. 캐릭터 영화로서의 전전작의 대성공의 아우라가 그래도 계속 이어지기는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작을 이용한 웃음코드의 사용도 적절한 편입니다. 고등학생 애들 데리고, 조폭 이야기로 썰을 풀려다보니 강철중이라는 캐릭터를 이끄는 힘 외로 욕설이 난무하고 또, 그것을 웃음에 이용하려는 시도가 눈에 거슬리긴 합니다만...그래도 1편의 아우라는 대단합니다. 그게 이 영화를 이끄는 원동력입니다.
세 편의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공공의 적들의 공통점, 이중성입니다. 1편의 적은 겉으로는 잘나가는 펀드매니저지만 진짜 정체는 천인공노할 패륜아였고, 2편은 번지르한 교육재단 이사장이나, 실상은 자본이란 이름하에 군림하는 제왕, 1-1은 거성기업이라는 이름을 내건 물류,유통, 건설 기업의 회장. 허나 진실은 수틀리면 바로 칼이 날아오는 조폭입니다. 이런 이중성이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지만, 이번 작품의 적은 조금 틀립니다. 장진의 각본 탓이겠지만 좀 인간적이라고 할까요. 좋게 말하면 악역 캐릭터에도 다층적인 면을 부여했다고도 할 수 있겠으나, "공공의 적"이라는 시리즈에서 본다면 강한 공분을 불러일으킬 포인트를 흐리게 합니다. 단순하기 하지만, 그게 이 시리즈의 핵심인데 말이죠.
그런 점에서 볼 때, 이 영화의 시작은 변명입니다. 조폭이 멋있다고 아우성대는 아이들, 그에 한탄하는 강철중. '그게 다 드라마니까, 꾸며 낸거다' 라고 강변하지만, 결국 이 영화의 소재도 조폭입니다. 행동대장 문수는 차갑고 샤프하며, 이원술은 아이 데리고 주말농원 찾아가고 밤에 온 전화에 아내에게 눈치밥 먹는 아빠이기도 합니다. 공분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영화에 대한 변명, 또 조폭이야기라서 미안하다는 변명. 그게 영화의 시작입니다.
이러쿵저러쿵 불만을 내뱉으면서도, 이 영화에 자체 평가로 Good을 달아버린 이유는 또 말하지만, 형사로 돌아온 강철중 때문입니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달달한 유머에 살짝 변하기 했지만,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배급사의 막강한 지지력. 한국영화의 현 상황에 빗대면 주자 만루 상황에서 올라온 구원투수로, 잘하면 무실점으로 이닝 마무리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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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강철중: 공공의 적 1-1
Tracked from Young Kyoung.net [2008/06/20 16:14] 삭제영화 기본정보 열어보기 감독 : 강우석 각본 : 장진 출연 : 설경구(강력반 꼴통형사, 강철중), 정재영(거성그룹 회장, 이원술), 유해진(용만), 이문식(안수) 등 줄거리 강동서 강력반 꼴통 형사 강철중(설경구). 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사건 현장을 누비고 다니지만 15년 차 형사생활에 남은 거라곤 달랑 전세 집 한 칸. 형사라는 직업 때문에 은행에서 전세금 대출받는 것도 여의치 않다. 잘해야 본전 잘 못하면 사망 혹은 병신이 될 수도 있는 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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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강철중 : 공공의 적 1-1 (2008)
Tracked from lunamoth 4th [2008/06/22 23:57] 삭제2008.06.19 개봉 | 15세 이상 | 125분 | 드라마,액션 | 한국 | 국내 | 씨네서울《공공의 적》 시리즈에서 기대하는 것은 이런 것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는 설경구와 동치 될만할 캐릭터 강철중의 걸진 대사들과 예의 우격다짐, 혈혈단신으로 끝까지 밀어붙이고야 마는 한바탕 투견판 같은 액션, (비록 강우석 감독만의 신파라 칭할지라도) 사회 현실 밑바닥부터 건져 올린, 대리만족의 궤도를 따라가게 하는 영화 전반의 투철한 도덕 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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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공공의 적 1-1 : 강철중
Tracked from 잠보니스틱스 [2008/06/30 21:37] 삭제→공식홈페이지 -감독과 각본과 배우가 다들 이름값만큼의 결과물은 뽑아낸 것 같아서 꽤 만족스러운 영화. 쌍욕이 난무하고 주먹이 오가면서도 이상하게 살벌하다기보다는 웃겨 죽겠는 장진 스타일의 대사 주고받기라던가, 개싸움과 칼부림을 마다하지 않고 몸을 던지는 배우들의 열연이라던가, 뼈빠지게 고생하면서도 과잉수사라고 딴지나 걸리고 은행에선 대출도 안되고 게다가 예전에 감방에 집어넣었던 녀석들은 어느새 출소해서 자기보다 더 잘 사는 모습까지 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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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공공의 적 1-1 : 강철중
Tracked from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블로그 [2008/06/30 23:17] 삭제설경구가 나오면 [공공의적]이 되고, 정재영이 나오면 [아는 여자]가 되어버리는 것만 같은 이 오묘한 섞임을 뭐라고 정의해야 하나. 구성은 강우석이되, 대사는 장진인 것 같은 그 느낌을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 [강철중]은 두 가지 재료가 섞여있으되, 완전히 동화되기보다는 각각의 맛만 내고 있는 느낌이다. 그러니까 순간순간은 재미있으되(웃기는 많이 웃었다), 전반적으로는 산만한, 아니 그보다는 나른한 작품이라고 해야겠다. 시리즈 영화를 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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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강철중의 힘!
Tracked from Dia's time capsule [2008/07/02 12:04] 삭제집에만 있은지 반년 조금 넘었다. 그 시간 동안 머리 굴리는 일만 해왔다. 이게 뭐 일인가? 그런데 그렇다. 내가 그간에 한 짓이라곤 생각하는 것 외엔 아무것도 없다. 행동하면서 밖으로 에너지를 분출하고 싶어 안달인데 막상 밖엘 나가보면 망막해진다. 내가 존재하는 방식의 패턴이라고 해야할까? 그게 좀 답답하고 먹고 살기위해 반듯이 요구되는 것들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더라. 내가 하고싶어야만하고, 좋아해야할 일이 아니면 죽어도 못할 것 같다. 강철중을 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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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었어요 스테판님!
감사합니다^^;
여기저기 반응이 1편보다는 못 하다는 느낌이 강하더군요...그래도 일단 봐야는 겠고....갈등 중...
재미는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1편의 인상이 워낙 강했어야 말이죠^^
설경구씨를 워낙 좋아해서 그어떠한 평가를 받더라도 무조건 볼 영화 입니다만.
강우석감독.. 또 얼마나 목표치에 해당될때 까지 극장에 오랫동안 간판 걸어둘지.. 은근히 눈쌀찌푸리게 만들듯 합니다 =_=
뭐 어찌됐든 확실한건-_- 강우석 감독에게 "공공의 적"1탄과 강철중 캐릭터는..왠지 뽀록 기질이 다분하다는 것이예요;;
평이 어떠하다해도 일단은 볼 영화였죠ㅋㅋ
트랙백 남겨 보아요. ^^
일단 한국영화 기대작이니까요^^
400만은 일단 기본으로 넘길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완성도를 떠나서 국내 관객의 취향에 걸맞게 짜여진 영화임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15세 관람가에 시체를 사용한 유머씬은 다소 거북하더군요. 이런건 굳이 헐리웃 따라하지 않아도 될텐데 말이죠..
배급사에서 밀어주는 것도 있고하니, 흥행은 할듯 싶습니다. CJ계열인 용산CGV는 말그대로 도배더군요;;
공공의 적 답게 조폭의 악한 실상을 사정없이 폭로해서 무지 나쁜 놈(악당)과 대결하는 우리의 무대뽀 형사 철중이 형! 이렇게 나갔어야 하는데, 아쉽네요. 1편의 판박이가 될까봐 감독님이 두려우신가 본데, 바로 그 두려움이 문제라면 문제겠습니다. 2편이 검사 강철중을 다루어서 강철중을 경직되게 만들어버렸는데, 감독 자신도 실수라고 인정하신 부분이지요. 공공의 적에는 유머가 있지만, 유머만이 아니라 과격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져야 제 맛인데, 그걸 이래저래 깎아내린 건 아쉽네요. 그래도 강철중이 대한민국 영화에 활력소를 불어넣는 1번 타자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한국영화의 활력소가 되는건 반가운 일인데, 배급사에서 상영관 잡는 꼴 보면 눈쌀이 찌푸려져요;
맞춰잡는 마무리투수라고 해야할까요, 영 불안해 보이네요. ㅠㅠ
혹시나 후속작이 다시 나온다면, 제대로 된 철중이 형님과 공적이었으면 좋겠어요^^
유머도 많이 떨어지고....연기도 많이죽었고...후반결투씬에선 강우석감독이 조심스럽게 조폭미화 코드와 이명박 찬양코드를 숨겨놨더군요...정말 졸작이었어요...
그냥 캐릭터빨로 간달까요^^